# 디지털 노마드로 베트남, 나트랑에서 한 달 살기 - 생활 편
- 나트랑에서 한 달 살기, 두 번째 편입니다. 2022년 12월 한 달 동안 디지털 노마드를 하면서 경험한 것들과 간단한 팁들을 정리했습니다. 참고로 관광을 하지 않아서 쇼핑이나 관광명소 등의 여행 팁은 없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 날씨
- 나트랑은 10월에서 12월이 우기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 달 내내 맑은 날 보다는 흐린 날이 많고, 바람도 많이 불었습니다. 맑은 날씨와 푸른 바다를 많이 보지 못한 것은 아쉬웠습니다. 반대로 덥지는 않아서 에어컨을 켜지 않고 지낼 정도로 생활하기에는 아주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만약 날씨를 중요하게 생각하신 다면, 우기를 피하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것 같습니다.
# 주거
- 지인의 소개로 렌트를 했다 보니, 렌트를 구하는 방법이나 가격 등에 대한 특별한 정보는 없지만, 마지막 며칠 정도를 호텔에서 지내본 경험으로는, 하루 밤에 일만 원대(조식 포함)에 가성비가 좋은 곳들도 있어서, 굳이 렌트가 아니어도 잘 찾으면 좋은 숙소가 많을 것 같습니다.

# 업무 공간
나트랑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좋은 업무 공간을 찾는 것일 듯 합니다. 휴양을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은 동네고, 숙소들이 대부분 해안가에 있다보니, 숙소 근처에는 일하기에 좋은 카페나 협업 공간은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제가 방문 했던 카페들 첨부합니다.
- 칼린 카페
위치가 나트랑 시내에서 먼 것 빼고는 완벽한 카페입니다. 숙소에서 가깝기도 하고 일하기에 좋아서 거의 매일 출근했습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영어도 가능한 데다가, 카페 안이 두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서 안 쪽은 자리마다 콘센트도 있어서 일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 망고커피
관광객들이 많아서 조금 시끄러울 수는 있으나, 콘센트가 있는 혼자 앉을만한 자리가 꽤 있고, 가격도 괜찮은 편입니다. 영어로 주문도 가능하니, 적절한 곳이 없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 음식
한 달 살기가 되면, 여행일 때와는 달리 매일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일이 됩니다. 게다가 나트랑은대중 교통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그랩이나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저는 거의 그랩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배달비를 포함해도 한국에 비해서 굉장히 저렴한 편이었고, 배달도 어렵지 않아서 한 번 적응하고 나니까 계속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음식의 퀄리티는 가끔 꽝도 있었습니다만, 평점이나 리뷰 수를 보고 시키면 기본 이상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국수류가 포함된 경우, 불어서 오는 경우가 있으니, 반미나 갈비 덮밥 쪽을 추천드립니다. 양은 대부분 메뉴가 하나는 살짝 아쉽고 두 개는 남는 정도였습니다(물론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라면은 아래의 종류들을 구입해서 먹어봤습니다. 이 중에서 추천 아이템은 좌측 하단의 보라색 쌀국수입니다. 봉지라면이지만, 컵라면처럼 커피 포트만 있으면 조리가 가능하고, 면도 괜찮고, 국물도 입맛에 제일 잘 맞았습니다. 추가로 우측 하단의 라면은 매운 짜장범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짜장이 그리운 분들은 한 번씩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고수 맛이 강하거나 스타일에 안 맞았습니다.

# 약국
- 현지의 약국은 꽤 많이 있는 편이고, 구입도 어렵지 않습니다. 단지 타이레놀처럼 인기 약(?)은 떨어져서 못 사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필수 약들은 좀 챙겨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토바이가 많다 보니 매연이 심하고, 사람들이 마스크도 안 쓰고 다니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특히 저는 목감기가 한 번 걸렸었는데 엄청 독해서 고생을 좀 했다 보니, 기관지가 안 좋으신 분들은 미리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교통
- 나트랑의 주 교통수단은 그랩 바이크, 그랩 카, 택시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랩 바이크가 가격적으로는 그랩 카에 비해서 3분의 1 정도로 저렴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합니다. 그랩은 처음 배차받을 때부터 목적지와 금액을 결정하기 때문에, 미터기를 켜는 택시와 달리 기사님과 실랑이를 할 일이 없어서, 정신적으로 편하고, 가격도 조금 더 저렴합니다. 추가로 만약 자신이 오토바이를 운전해본 경험이 있다면, 오토바이를 렌트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 마치며
- 저의 한 달 동안의 노마드 생활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가장 우선순위였던 프로젝트도 많이 진행을 하였고, 유독 추웠다던 한국의 이번 겨울 날씨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역시 언제든 원할 때 바다를 바라보거나 해변을 산책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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